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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가 아프기 전에 병을 고치는 기술, '스마트 설비 진단'

포스코DX 2016. 12. 12. 09:49

 

 

 

지난 12월 1일, 포스코 혁신 축제인 ‘IP 페스티벌 2016’에서 우수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포스코 전 패밀리사에서 모인 아이디어 중 우수작들을 발표하는 자리였는데요. 포스코ICT의 ‘디지털 시그니처 센싱&모바일 센싱(Digital Signature Sensing&Mobile Sensin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설비 진단’이 현장 투표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스마트 설비 진단, 과연 어떤 기술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설비 고유 신호를 분석해 고장 예측

 

 

 

산업 현장의 설비들은 진동이나 소리, 열과 같은 고유한 신호(디지털 시그니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호들은 설비의 상태에 따라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마치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열이 나는 것처럼 말이죠. 포스코ICT는 이 점에 착안해 설비의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진단함으로써 고장을 예방하는 스마트 설비 진단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우선 음파감지 센서가 부착된 카메라로 설비에서 나는 소리와 가동 모습을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센서를 통해 수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분석해 기준치와 다른 소리가 감지되면 작업자에게 통보합니다. 작업자는 현장에서 소형 감지기가 장착된 스마트폰으로 고 장이 예상되는 장비의 온도, 열화상 등을 측정해 장애 요인을 더욱 상세하기 진단합니다. 

 

 

 

 

기존에는 어떤 설비가 언제 고장날 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장비에 대해 상시 예방점검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예방점검을 통해서도 사전 조치가 되지 못해 고장이 발생하면 설비를 정지시킨 후 전문가가 정밀 진단을 해야 했습니다. 스마트 설비 진단은 고장 전에 미리 징후를 발견할 수 있고, 이상 징후가 있는 장비만 진단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격 진단에 기반한 기술이기 때문에 작업자의 안전성도 훨씬 높일 수 있구요.

 

 

 

 

창의 아이디어가 우수 기술로 거듭나

 

 

 

스마트 설비 진단 기술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시그니처 센싱에 대한 창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Smart EIC사업실 직원들로 구성된 아이디어 발굴 전담팀을 통해 2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구체화시켰고, 포항제철소 2후판공장의 압연용 모터와 감속기를 대상으로 설비의 소리 신호를 감지하는 음파 센서의 실증을 추진해 왔습니다. 그 결과 설비의 이상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함은 물론 센서의 안정성과 신뢰성도 대폭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내년 1월부터는 소리 외에도 진동, 온도, 부분 방전 등 지금보다 다양한 신호를 원격으로 감지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장애를 사전 진단하는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PosFrame’과의 연계를 추진함으로써 포스코ICT의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스마트 설비 진단 기술은 스마트폰 측정 외에도 드론이나 무인 로봇과 같은 자동 주행장치에 측정기를 부착하는 등 확장 가능성도 높습니다. 사업 성공이 전망되는 대목이죠? 앞으로 포스코ICT의 새로운 기술이 열어갈 산업현장의 스마트한 미래, 함께 기대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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