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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다른 열정으로 현장을 누비는 포항 EIC 여성 엔지니어 5인방!

포스코DX 2018. 5. 25. 17:36



여러분은 ‘엔지니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작업복에 안전모를 쓴 ‘남성’을 떠올리기가 쉬운데요. 그런 편견을 깨고 男다른 열정으로 자신들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Smart EIC사업실 여성 엔지니어 5인방이 있습니다. 포항제철소 현장을 누비는 박미령 시니어매니저, 이한나 매니저, 김희영 매니저, 성윤경 주니어매니저, 이성옥 주니어매니저가 바로 그 주인공들인데요. 그들이 한자리에 모여 男다른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그 현장, 함께 가보실까요!




 

 




 

2007년에 입사해 포항제철소 FINEX 설비 자력화 TFT에서 공장자동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몇 년 전만해도 제철소 현장에 여직원이 거의 없어 저뿐만 아니라 남직원들도 불편하고 어색한 경우가 많았지요.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하면서 그런 인식이 자연스레 없어졌던 것 같아요. 저도 ‘여성’이라는 것이 큰 의미를 두지 않아요. 곱슬머리나 쌍꺼풀처럼 여성, 남성도 한 사람의 특징, 그 이상이 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느덧 11년차가 되었네요. 저는 입사 후 현장에서 계속 크레인 자동화 프로젝트를 비롯한 물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제가 전기 파트 첫 여성 엔지니어여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현장을 익히는 것도 벅차고 저만 여자라서 많이 힘들어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그래도 동료들의 많은 도움과 응원으로 흔들림 없이 지금까지 현장에서 일할 수 있었지요.  




 

저는 2011년에 경력직으로 입사했고 현재는 전산 부문에서 역량을 쌓아가고 있어요. 지난해부터 포스프레임을 적용한 ‘선재 Billet 번호 인식률 향상 과제’를 추진하면서 AI, 딥러닝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어요. 여성이라 특별히 힘든 점은 없어요. 다만 현장에서는 시운전이나 야간작업 땜에 밤을 새울 때가 종종 있는데 남직원들과 비교해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낄 때가 많았지요. 하지만 요즘은 고된 육아로 단련(?)되어서 그런지 시운전, 야간작업도 거뜬합니다. ㅎㅎ  




 

 

작년 12월에 입사한 성윤경입니다. 제강 공정의 Level2 시스템을 하나하나 배워나가고 있는 신입입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힘든 부분은 별로 없는데, 현장에 여성을 위한 시설이 부족해서 불편한 점은 있어요. 일부 공장은 아직 여성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같은 시설이 아예 없거든요.

 

 


 

저도 성윤경씨와 함께 작년에 입사했고 연주 공정의 주편표면 품질예측 프로젝트에서 업무를 배워나가고 있어요. 현장으로 거의 매일 출근을 하는데요, 처음에는 여자화장실 찾느라 애를 먹은 적이 많았어요. 여자화장실이 아예 없다가 늘어나는 여성 엔지니어들을 위해 점점 설치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엔지니어 업무의 특성상 돌발이나 비상상황이 많은데, 혼자 육아를 하다 보니 그 부분이 가장 힘들어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신경 쓸 것도 더 많고요. 일과 가사, 육아를 동시에 하니 힘들고 지칠 때가 많은데 그래도 아이 때문에 극복하는 것 같네요.

 


 

아이가 아직 6살이라 엄마 품을 많이 그리워하는데 늘 미안하죠. 일이냐 아이냐 워킹맘이면 누구나 항상 하는 고민일거 같은데. 그래서 저는 회사 정문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업무 모드로 바꾸고 아이 생각을 잘 안 하려고 해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온 여성 엔지니어 후배들이라 더욱 반가워요. 가끔 커피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는데 선배 여성 엔지니어들이 있다는 것에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엔지니어의 길을 선택한 두 분이 항상 용기 있고 후회 없이 생활하길 바랍니다.


 

 

저도 ‘엔지니어’하면 남성을 떠올리던 사람이었는데 입사를 하고 난 뒤 현장에서 멋지게 일하는 여성 선배님들을 보며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나름의 고충이 있을텐데 힘든 내색 없이 씩씩하게 일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다들 파이팅입니다! 


 

 

선배님들께서 정기적으로 식사 자리도 마련하며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그런 자리를 통해 여성 엔지니어로서 어떻게 회사생활을 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게 됩니다.  


 

 

이미 만들어진 길을 답습하기 쉬운데 그런 선택은 한계에 부딪치더라고요. 현장에서 겪게 되는 많은 시행착오를 겁내지 말고 원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엔지니어가 되시길 당부 드립니다.

 

 

5명의 여성 엔지니어 사우들, 각기 다른 영역에서 일하고 있지만 평소 끈끈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는데요. 다른 공정, 다른 기술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엔지니어로서 함께 성장하고, 여성으로서 느끼는 부분들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여성, 남성이라는 성의 잣대 없이 ‘엔지니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그녀들의 열정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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