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2015. 5. 18. 11:00
따라라라~ 따라~ ♪ ♬
오늘도 용선 아빠는 아이들과 함께 한 심쿵 간쿵~ 하루를 사진으로 담습니다.
너무 예뻐서 심쿵~ 하루하루 쑥쑥 크는 것이 아까워서 간쿵!
포스코ICT SWP운영팀 노용선 님의 두 아들과 함께 하는 일상 속으로 지금 함께 들어가 볼까요?
안녕하세요. 올해 마흔 살이 된 7살 우진이, 6살 우빈이의 철부지 아빠입니다. ‘아이들 그냥 두면, 알아서 잘 크겠지’ 생각하는 아빠 중 하나입니다. 주중에는 자주 못 보고 저녁 늦게 혹은 주말에만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평범한 아빠랍니다.
우진이는 7살 귀염둥이 개구쟁이입니다. 인사성이 밝아서 지나가는 어른들한테도 반갑게 인사를 잘합니다. 덕분에 귀여움을 많이 받아요. 엄마 아빠가 이야기하려고 할 땐 중간에 끼어서 혼자 할 말 다 하는 수다쟁이입니다. 그런데 막상 친한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한 마디도 못할 정도로 부끄러움도 많은 아이입니다.
우빈이는 4살 청개구리입니다. 맨날 한댔다가 안 한댔다가, 엄마 아빠를 완전 뒤집어 놓습니다. 형아도 있고 일찍 어린이집에 가서 그런지 말도 금방 틔어서 세 돌도 안 지난 아이가 못하는 말이 없습니다. 3살 터울 형아도 울리는 무데뽀 성격이지만 서러운 일이 닥치면 금방 울음을 놓아버리는 여린 아이입니다.
와이프는 세 살 연하의 똑쟁이 엄마입니다. 수학과 출신답게 계획적인 여자인데 항상 대충 하는 정반대의 남편과 사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 연애 숙맥에 스타일도 별로인 남편을 만나서 고생을 엄청 했다고 회상하곤 합니다.
이번 주에는 집에 아주 큰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양주시에서 노원구 중계동으로 이사를 가게 된 것인데요. 새로운 집에, 새 가구를 들이고 집안 정리를 하는라 엄마 아빠가 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우리의 우진 우빈 형제도 이사 도움이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낑낑거리면서 짐을 나르는 막내 우빈이의 모습이 어찌나 귀였던지^^ 하지만 이날의 가장 핫 이슈는 IKEA 가구 조립! 처음에는 신나서 열심을 조립을 하던 우진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 같더니 그것도 잠시, 힘이 들고 재미가 없었는지 조립을 멈추고 옆에 있는 동생과 싸움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ㅠㅠ
주말에는 아빠 회사에 버스랑 지하철을 타고 함께 출근했습니다. 그 전에도 아빠를 따라 회사에는 몇 번 왔었는데 버스랑 지하철을 타고 함께 출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두 사나이. 비장한 모습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접수하고, 궁금한 건 또 어찌나 많은지 회사로 향하는 내내 질문이 끊이지 않는 우진, 우빈 형제. 회사에 도착해서는 지하에 있는 수족관의 물고기들에게 큰 목소리로 우렁차게 인사를 건네더니, 아빠가 잠시 일을 보는 동안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깊은 형재 애를 과시하며 잘 놀아주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는 곤히 잠이 들어버린 두 사나이. 덕분에 아빠도 조금 편하게 집으로 귀가 할 수 있었다는^^;;
최근에 이사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둘째 우빈이를 잠깐 잃어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우진이 화장실 데려다 준다고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빠 찾으러 왔다가 아빠가 없음을 알아채고 다른 곳으로 아빠 찾아 삼만리를 떠난 막내 우빈이, 아이들은 잠시 눈에서 벗어나면 금방 잃어버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정말로 너무나 순식간에 우빈이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늘이 노랗고, 식음땀이 쭉... 다행히 근처 상가에서 헤메고 있는 우빈이를 빠른 시간 안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잠깐 사이었지만 우빈이 찾았을 때 보았던 그 표정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이폰 앱 중에 ‘timehop’이라는 앱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본인의 SNS 계정을 연결해놓으면 지난 1~4년 전 오늘 내가 썼던 글과 사진을 보여주는 앱인데요. 가끔 아침마다 알람이 와서 보면 예전에 올렸던 아이들 사진이 있습니다. 지금보다 어린 시절의 우진이, 우빈이 얼굴이 보여 무척 반가워요. 아이폰을 쓰시는 분들은 한번 설치해보세요. 무척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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