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말하다 8탄] 마케팅전략실 신용욱 Sr.Manager

포스코ICT 선배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가요? 포스코ICT 내의 여러 부서와 업무에 대한 소개를 현직에 근무하고 있는 선배를 통해 직접 전해 듣는 <선배가 말하다> 여덟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 선배가 말하다 관련글 보러가기 • [선배가말하다 7탄] MES운영팀 김수상 Sr.Manager • [선배가말하다 6탄] 포스코 No.1 여성 엔지니어를 만나다 박미령 Sr.Manager • [선배가말하다 5탄] 잠자는 에너지를 돈으로 바꾼다 최혜림 Manager

여러분 ‘마케팅’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선배가 말하다 8번째 시간에는 "마케팅이란? 고객과 나 그리고 주어진 환경에 대해 깨달아가는 참된 앎의 과정" 이라고 말하는 포스코ICT 마케팅 명장 신용욱 선배를 만나보려 합니다. 짧은 만남 속에서도 상대방을  편안하고 유쾌하게 만드는 마력의 소유자 신용욱 선배를 지금 바로 만나 보실까요? 

 

Q. 마케팅전략실과 본인 업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마케팅전략실은 마케팅 조사 및 전략 수립을 통해 국내외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해당 프로젝트가 수주 성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업무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마케팅의 경우 각 국가별 마케팅 전략 수립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중앙정부,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사업 역량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신규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는 중동, 동남아 지역의 ICT, 에너지, SOC 분야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Q. 글로벌 마케팅 업무가 가진 매력은 무엇인가요?

 

마케팅을 동사로 표현하면 ‘마켓하다 (to market)’ 인데, 기존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과 고객을 찾아내고, 그들이 원하는 가치를 발굴해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포스코ICT와 같이B2B색깔이 강한 회사의 경우, 대중을 상대로 엄청난 광고나 홍보를 진행하는 것 보다는 이해관계자들 한 사람 한 사람과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해 진정한 니즈를 함께 찾아나가는 마케팅 전략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객과의 깊은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것 또한 기업간 마케팅 업무에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이자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업무 수행 시 힘들었던 순간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업무를 하다 보면 고객, 사업부, 경영진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과거 방글라데시 선거관리 시스템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던 중 고객 기관의 내부 사정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될 뻔한 적이 있는데요. 그 당시 이메일과 전화로는 담당자들을 설득할 수 없어 현지로 날아가 관련 비서진에서부터 기관장까지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만나 상황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해관계자 간의 소통을 통해 프로젝트 주요 Key Man(키맨)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이끌어 내게 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이처럼 돌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이해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소통의 자리로 끌어내고 서로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시키는 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있죠? 동아프리카 지역에 사업 진행 차 출장 갔을 때였습니다. 인근 도시 Arusha(아루샤)에 있는 5개국 국제기구인 동아프리카연합을 방문해 한국정부 및 기업과 사업을 진행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연고나 사전 교류 없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과 기관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준 것이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향후 사업 협력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기회였지만 고객을 향한 진실된 마음을 알아봐 주시고 또 그 인연으로 꾸준히 해당 지역 사업이 활성화 되는 것을 볼 때 마케팅 하길 잘했구나 하는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해외 마케팅 업무 수행을 위해 갖추어야 역량은?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에 대한 이해, 고객에게 적합한 가치를 찾아 제안해 내는 전략적인 센스, 그리고 고객의 마음 속에 좋은 느낌을 심어 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마케팅에서 가장 필요한 역량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여기에 기획안 작성, 외국어 능력 등이 뒷받침 되면 금상첨화겠죠? 개인적으로 기술적인 방법론과 마케팅의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고전이나 최신 트렌드 서적을 두루 섭렵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마이클 포터, 필립 코틀러 같은 마케팅 대가들이 집필한 경쟁론, 마케팅매니지먼트, 포지셔닝, 전략, 프라이싱 등의 필수 서적에서부터 미하이의 FLOW, 보스톤컨설팅 B2B마케팅, 민토의 피라미드 이론, 대통령의 글쓰기, 스토리텔링 등의 서적을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고 싶네요. 이외에도 자신만의 인사이트와 가치관을 개발하기 위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메모를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인생에 롤 모델이 있으신가요?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인생을 보람 있게 살고자 한다면 가까이에 있는 회사 선후배들부터 인생의 롤 모델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장점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인생을 잘 사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업무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저마다 주어진 상황에 따라 롤 모델을 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Q. 당신과 같은 꿈을 꾸는 젊은이들에게 조언 한마디? 

 

어릴 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요. 직접 사회에 나와보니 책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진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사업가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내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런 모든 것들은 젊은 날의 도전과 경험들을 하나씩 쌓였을 때 비로소 가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도전해보세요!  예를 들면 학창 시절 아무 생각 없이 뛰어들었던 스타트업 사업, 영화 연출 등 비록  짧더라도 젊은 날 쌓아 두었던 이런 소중한 경험들이 지금은 저만의 자산으로 남아 인생을 꾸려 나가는데 많은 자양분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선배가말하다 8탄에서는 포스코ICT ‘마케팅전략실 명장’ 신용욱 선배님을 만나보셨는데요. 최근에도 코스타리카의 충전인프라 사업 협력과 코스타리카 솔리스 대통령 회사 방문을 추진하는 등 회사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최전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시고 계십니다. 언제나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로벌 고객과 시장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나가는 신용욱 선배의 모습 정말 멋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