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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의 산책(冊)]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포스코DX 2015. 4. 17. 19:11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는 성공학의 원조격인 책으로 악마와 대화한다는 구성 탓에 사회적 이슈를 염려해 1930년 처음 원고가 쓰여진 후 70여 년 동안이나 봉인되었다가 최근에서야 출판되었다는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은 "인간에게 최악의 질병은 바로 망설임이다." 라는 대목입니다.

저도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그때 과감히 도전 했었어야 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물론 그때 선택하지 않았던 다른 길이 더 좋아 보이는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을 해보면 집을 사는 것이나, 회사에서 업무를 선택하는 것까지도, 더 젊었을 때 새로운 것에 도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1923년 늦가을이었다. 나는 돈 한푼 없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발이 묶였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갔다. 궁핍한 생활을 벗어날 수 있는 이렇다 할 계획도 없었다. 돈이 없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이 글에서 보듯 저자는 자신의 능력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능에 도전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신의 명령에 따르는 듯이 모든 망설임을 떨쳐 냅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1달러쯤 하는 방을 구하려고 했다. 그러나 나의 또 다른 자아는 스위트 룸을 요청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나는 또 다른 자아가 시키는 대로 했다. 벨보이가 마치 영국 황태자를 대하듯이 나에게 목례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안내를 했다. 사람들이 그런 식의 경의를 표한 것은 1년여만의 처음이었다. 나의 또 다른 자아는 내가 그때까지 키워 놓은 나의 열등감을 모조리 없애 버리겠다고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악마는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기 위해 인간의 마음속에 두려움의 씨앗을 심어놓고 이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나게 합니다. 그러고 나서 악마는 이 싹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지배하는 것입니다. 이 싹들의 이름은 가난에 대한 두려움, 비판의 두려움, 질병의 두려움, 늙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이러한 두려움은 당신이 모든 역경과 맞서 싸우거나 투쟁하지 않고, 그냥 체념하고 망설이게 하고, 게으름을 즐기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결국 당신이 악마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어떤 삶을 살 것인가라는 의지가 있고, 없고 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아주 작은 것을 통해 새롭게 바꿀 수 있습니다.

 

동작이나 말에는 나의 감정, 과거 경험, 상대방에 대한 나의 판단 등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냥 차 타고 왔어”, “중고차를 타고 왔어.” “중형차를 타고 왔어.” 이라는 단순한 문장에서도 운전자가 어떤 사람인지 느낌이 완전히 다르게 와닿습니다. 간단한 말 한마디도 주어, 서술어, 목적어를 고르고 선택하여 내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 입니다.

 

문장이 쌓이고 모이면 결국 삶의 방향이 됩니다. 좋은 언어, 좋은 단어를 선택해서 사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100번 이상 스스로 질문하고 선택을 합니다. 점심 메뉴를 무엇으로 할 지, 누구와 커피를 마실지 등 수 없이 많은 선택지를 만납니다. 어떤 선택이나 행동을 시작하려고 할 때 내 신념을 따른 것인가?’ 아니면 망설임, 두려움으로 그대로 있을 것인가하는 문제를 마주합니다.

약 결정을 못하겠다면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가끔 우를 범하는 것 중 하나가 혼자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장고 끝에 악수라고 혼자서 한 결정이게 나의 한계구나라는 뼈저린 깨달음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당신 주변에 누가 도움을 주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당신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인생의 3분의 1 이상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물론 소중한 공간입니다. 출퇴근을 반복하고, 주어진 일을 하느라 수많은 동료, 부하, 상사와 부대끼고 협력하고 갈등하면서 그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그 정도가 다라면 우리가 진정으로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망설이면 인생의 전환점은 영원히 오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과 관계를 만들고, 하루가 더 새롭고 즐거워야 합니다. 삶이 건전지처럼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버리고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내는 발전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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