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2014. 10. 6. 09:40
아이들은 모두 저마다의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숨은 재능을 찾는 일은 부모의 역할이 되기도 합니다.
한 어머니는 늘 허약한 아들이 걱정되어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수영장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건강을 목적으로 시작한 수영은 아들의 ‘숨은 재능’이었고 그것을 일찍이 발견한 어머니는 아들을 수영에 매진하도록 힘썼습니다. 그 아들이 바로 유명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입니다. 이처럼 아이의 숨은 재능을 찾기 위해서는 부모의 주의 깊은 관찰력과 사랑이 필요한데요.
미국 영재교육의 대부 렌줄리는 영재성을 정의하는데 있어 창의성, 과제 집착력(동기), 평균 이상의 지적 능력을 강조했습니다. 이 3가지 잠재적 영역이 골고루 발달된 아이가 영재에 근접하게 자랄 확율이 높다는 의미인데요. 즉, 영재는 영재가 될 수 있는 잠재성(영재성)을 지닌 아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은호는 그림 그리기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도 부모님도 모두 은호가 또래보다 조금 더 잘하는 수준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은호는 아트테라피를 통해 그림영역에서 영재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재성은 창의성, 과제 집착력, 평균이상의 지적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가지 영역이 골고루 발달된 아이가 영재에 근접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고 하는 은호의 그림을 함께 감상해 보실까요?
왼쪽의 그림은 5마리의 공룡이 먹이를 찾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고 오른쪽 그림은 로봇이 변신해서 악당을 물리치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은호의 그림들은 만 5세 아이가 그린 그림이라고 보기에는 표현력이 너무나 뛰어납니다. 그림의 구도, 형태의 비례감과 입체감, 스토리 전개를 위한 세심한 표현력 등이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능이 높은 아이는 그림에서 스토리를 연출하여 재미있게 표현합니다. 반대로 단조로운 그림을 그리는 아이는 지능과 창의력이 낮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림을 그릴 때 은호의 몰입감은 매우 높은 수준이었고 은호의 창의성과 과제 집착력, 지적 능력은 모두 우수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훌륭하고 멋진 그림에 반해 은호의 마음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부정적인 내면의 심리상태가 밖으로 표출되지 못해 공격적인 성향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공룡의 뾰족한 이빨과 발톱 그리고 작은 공룡을 잡아먹는 그림은 은호의 불편한 마음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아이의 내재된 공격성이 자신의 양육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하셨는데요. 가끔 자신이 아들에게 무섭게 대해서 자신의 눈치를 보는 일이 종종 있다고 하시며 마음 아파하시는 아버지께 은호의 부정적인 감정이 그림을 통해 충분히 표출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아이에게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고 조언해 드렸습니다. 또한 마지막으로 은호의 재능을 계발시킬 수 있도록 영재전문가의 상담을 권유해 드리면서 테라피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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