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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트렌드12탄]교통과 빅데이터의 만남_짜증나던 교통 체증 이젠 '안녕'

포스코DX 2015. 3. 23. 10:35

 

 

설날, 추석과 같은 명절 연휴 '톱뉴스'는 누가 뭐래도 교통 상황 아닐까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서울에서 광주까지 몇 시간 걸린다는 정보가 시시각각 전달됩니다. 

평소 막히지 않던 곳도 명절이면 어김없이 정체가 빚어지곤 하는데요. 이렇게 답답한 고속도로 안에서 몇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금새 녹초가 되기 일쑤!

 

 

아마도, 명절 귀성길에 나설 때마다 머릿속을 맴도는 질문일 것입니다. 이미 명절 도로 상황에 대한 자료는 수년간 누적돼 왔지만 과거 분석기법은 단순히 데이터 평균을 전달해 줄 뿐이고, 실시간 도로 정보 역시도 막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단순히 전달해 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현실인데요.

 

하지만, 최근 정보통신기술(ICT), 특히 '빅데이터(Big Data) 분석의 발달로 인해 일반적인 정보 전달 방식으로 그치던 교통 현황을 미래의 도로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빅데이터(Big Data)는 사회현상이 복잡해지면서 수집 자료 규모와 범위가 이전보다 급격히 확대되면서 나타난 신조어로, 명확히 범위를 나눌 수 없는 사회 영역까지 분석에 활용되어 우리의 삶의 질을 한층 개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교통은 빅데이터 분석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는 분야로 손 꼽히고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 볼까요?

 

 

 

 

내비게이션 앱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롤 박종환 대표(44)는 김기사 앱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과거 정보와 실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장 정체가 덜한 길을 알려주는 것에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지난 설 당일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순 이용자수가 30만명에서 66만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고 하는데요.

박 대표는 "김기사에서 갑작스럽게 고속도로를 빠져서 국도로 나가라는 지시가 나오더라도 따르면 실제 막히는 고속도로보다 빨리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T맵·아이나비 등 국내 대부분 앱·내비게이션 업체들은 기존 교통량 흐름과 시간대 자료를 다각적으로 빅데이터 분석해 도착 시간 정확도를 높이는 추세라고 하니 여러분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내비게이션 앱을 적극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수도권을 합쳐 2000만명이 오가는 서울특별시는 교통 정책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시민들의 '교통복지'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말 다음카카오와 함께 만들어낸 '서울택시지도'가 바로 그 결과물 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한해 동안 택시 운행 데이터 1300억 건을 분석했고, 그 결과  매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택시잡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빈틈'이 있다는 사실!! 그럼 여기서 ‘빈틈’이란 어떤 상황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그 상황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이처럼 서울택시 지도를 잘만 활용한다면 술 취한 채 위험천만한 도로에서 택시를 굳이 붙들어 세울 필요가 없는 셈이 된 것인데요. 여러분도 치열한 빈 택시 잡기 경쟁에 동참하기 보다는 다음카카오의 다음 지도 앱을 통해 그 지역의 ‘빈틈’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요?

 

 

 

인천광역시는 현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버스 정류장을 조절하고 교통 사각 지대를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시민들의 교통카드 이력과 버스운행정보, 노선정류장 정보, 휴대전화 이용자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교통수요에 맞춰 운행 수준을 조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시범 결과물로 남동공단과 송도권역을 분석해 주로 사람들이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 공급을 확대하는 방식을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빅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교통 빅데이터 자료는 대부분 인터넷에 공개돼 누구든 자유롭게 가공할 수 있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유영상 연구위원은 "빅데이터 분석은 도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내부 데이터 통합과 플랫폼 구축에서 출발했다” 고 전했는데요.

 

이처럼, 도시에서 가장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 교통 영역에서 빅데이터분석이 활발히 이뤄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닐까요?

 

<글 : 매일경제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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