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2016. 3. 24. 18:10
바야흐로 3월, 이제 본격적인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곳 전라남도는 벌써부터 봄 내음이물씬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봄을 맞아 남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광양은 평균기온이 높아 따뜻한 곳에서만 열매를 맺는 매화나무가 많습니다. 봄이면 섬진강 줄기를 따라 오르는 길을 가득 메운 매화꽃이 절정을 이루는데,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매화마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해마다 매화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올해는 지난 19일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벚꽃 놀이의 최고봉인 쌍계사와 화개 장터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단점이 그래도 봄 꽃 중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를 만끽하며 다가오는 봄을 반갑게 맞이하면 어떨까요?
광양과 여수가 가까운 건 다들 아시죠? 오동도는 여수 동쪽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섬인데, 멀리서 보면 섬 모양이 오동잎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오동도는 바다에 떠있는 섬이지만 여수엑스포 공원에서 방파제를 통해 육로로도 방문할 수 있어요. 봄이 되면 붉은 동백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데, 해질 무렵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보는 석양도 놓칠 수 없습니다. 오동도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 기분이 유쾌, 상쾌, 통괘합니다. 광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이순신 대교의 화려한 야경도 함께 즐겨보실 수 있으니 일석이조겠지요?
화창한 봄나들이에 길거리를 하얗게 수놓는 벚꽃을 빼놓을 수 없죠? 광양에도 벚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제철단지 백운대 벚꽃길인데요. 매년 봄이면 흩날리는 벚꽃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이 곳은 타지의 관광객 보다 광양 주민들이 주로 찾는 조용한 곳인데요, 이곳에서 만개한 벚꽃과 함께 상쾌한 날씨를 만끽하며 본격적인 봄을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재첩은 새끼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조개로 강가에서 잡히는데요, 광양 동쪽에서 바다로 합류하는 섬진강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보통 껍질을 발라 내 작은 속살을 모아서 요리하는 것이 일반적인 데요, 손질하기가 여간 까다롭지만 맛은 최고입니다. 제철인 봄에는 발라낸 작은 조갯살과 채소를 양념과 함께 버무린 재첩회가 인기인데요, 쫄깃하고 새콤한 맛이 일품이죠! 뽀얀 국물에 끓여낸 재첩국도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을 별미입니다. 티끌모아 태산, 제첩을 맛 본분들은 잊지 못합니다.
광양과 가까운 섬진강 하구에서 잡히는 벚굴도 봄철 꼭 먹어봐야 할 별미죠.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이 곳에서는 봄이 되면 크기도 크고 살도 통통하게 오른 벚굴을 채취할 수 있는데요. 물 속 바위에 붙어 있는 모양이 벚꽃을 닮아 벚굴이란 이름이 붙여졌는데, 벚꽃 필 때 가장 맛있다고 하네요. 바다에서 잡히는 굴 보다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더 깊은 것 같더라고요. 봄이 아니면 먹을 수 없으니 꼭 맛 보세요!
광양에 사는 사람들이 봄철이 되면 어김없이 하는 것이 바로 고로쇠 마시기죠. 고로쇠는 백운산에서 채취한 것을 으뜸으로 치는데요. 해발 850~950m의 백운산 골짜기에서 2월 중순부터 4월 초순까지 채취합니다. 고로쇠 약수를 마실 때 대게는 물을 많이 마시기 위해 짭짤한 건어물을 곁들이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백운산에서 키워서 잡은 염소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다 보면 그 맛이 또한 일품입니다.
따뜻하고 화려한 남도 광양의 봄을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가족들과 함께 광양 인근에 여행하실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셔서 최고의 봄날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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