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2016. 3. 10. 16:59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카페를 찾은 두 여직원이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열기가 후끈 한데요,
회사 동료에 대한 뒷담화 같은데..
무슨 이야기 하는지 궁금해지네요.
한번 귀 기울여 보도록 하죠.
맘모스 프로젝트 알죠?
부서 사활이 걸린 사업이라 모두 으쌰 으쌰
열심히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였거든요.
근데 최 매니저가 계속 투덜거리는 거에요.
“그런 사업을 우리가 할 능력이나 되느냐”,
“경험도 없이 새로운 분야에 뛰어 들었다가 큰 손해 볼 것이다”
라며 기운 빠지게 하더라고요.
심지어 “새로 온 부서장은 의욕만 앞서는 스타일이라
결국 우리는 뒤처리만 할 거다”라며
부정의 기운을 불어 넣는 거에요.
일을 잘 하는 것도 아니에요.
조금만 힘든 일이 있으면 스트레스 받아서
못하겠다고 징징거리면서 주변에 자기 하소연을 그렇게 해요.
그나마 하는 일도 자기가 하는 범위에서만 하고
나머지는 손도 대지 않아 별명이 ‘업무의 38선’이에요.
얼마 전에는 프로젝트 관련해서 아이디어 회의를 했는데
후배들 의견에는 “알지도 못하면서 가만 있으라”며 면박을 주고,
나오는 아이디어마다 이래서 안 된다 저래서 안 된다며
사사건건 안 된다는 이야기만 하더라고.
그러니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입을 다물게 되고
박 매니저의 불평 불만으로 팀 사기가 반 토막이 나버렸지.
완전 의욕 빨아먹는 거머리야.
그런데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퇴근은 또 철저해.
주변 동료들이 바쁘든 말든 오로지
본인의 권리를 지키는 데만 관심이 많지.
그러면서 “칼퇴근은 능력이 되는 사람만 하는 거야”
라고 악담을 하는 거 있지?
출근도 일주일에 절반은 지각을 하는데
무슨 핑계가 그렇게 많은지 몰라.
한껏 한풀이를 하고 나니 이제 좀 표정이 편안해 보이네요.
언제쯤 두 사람을 감싸고 있는
직장생활의 어려움이 걷히기 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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