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 2015. 12. 23. 16:14
전 세계인의 명절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이 되면 여기저기에 트리가 장식되고, 산타 인형들도 모습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점점 고조시킨다. 그리고 무엇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해 주는 건 뭐니뭐니해도 캐럴이 아닐까?
캐럴(Carol)은 크리스마스 때 부르는 종교적인 민요들을 아우르는 단어다. 고대어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며, 중세 프랑스의 윤무(둥글게 돌면서 추는 춤)를 뜻하는 carole에서 왔다는 설도 있다. 14세기 영국에서는 종교 가곡의 한 형식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노래를 지칭하게 되었다.
Carol이라는 단어에는 ‘즐겁게 노래하다’라는 뜻도 있는데, 그래서인지 캐럴 중에는 흥겹고 신나는 노래들이 많은 것 같다. 2015년 크리스마스를 더욱 신나게 만들어 줄 캐롤에는 어떤 곡들이 있을까?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어김없이 들려 오는 노래! 1994년 처음 발매된 후, 무려 20년간 최고의 크리스마스 팝송 1위 자리를 차지한 노래! 바로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다른 노래에 밀려 2위가 되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크리스마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머라이어 캐리의 원곡도 좋지만, 2011년 저스틴 비버와 함께 부른 듀엣 버전도 색다른 느낌이다. 두 곡을 함께 감상하며 미묘한 차이를 느껴 보자.
앞서 소개한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2위로 끌어내린 노래는 그룹 신즈가 부른 Wonderful Christmastime이다. 이 곡은 폴 메카트니가 1979년 발표한 노래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2012년 발매된 후 3년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머라이어 캐리의 노래가 팝송에 가깝다고 한다면, 이 노래는 그야말로 캐럴의 정석이라 할 만하다. 정직한 비트, 그리고 기교를 넣지 않은 담백한 목소리가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오는데, 비트가 상대적으로 느려서 오히려 폴 맥카트니의 노래가 신곡처럼 들릴 수도 있다. 원곡과 리메이크곡 모두 들어보길 권한다.
이 노래는 원래 1957년 바비 헬름스가 부른 곡으로, 첫 발표 이후 세계적으로 수많은 리메이크 곡들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가수와 개그맨들이 크리스마스 앨범에 이 노래를 담았으며, 동요 앨범에도 여러 차례 수록되었다. 엄밀히 따지면 이 노래도 후크송(후렴에 특정 단어와 멜로디가 반복되는 노래)으로, 징글벨이 후렴 한 구절에만 5번 나온다. 간단한 노래인 만큼 따라 부르기도 쉽고, 리메이크 버전에 따라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늘은 바비 헬름스의 원곡과 함께, 미국 폭스TV에서 제작한 뮤직드라마 ‘Glee’에 나왔던 버전을 소개한다. 잔잔함이 느껴지는 원곡과 함께, 통통 튀는 발랄함이 가득한 리메이크곡을 감상해 보자.
그 동안 저작권 문제로 공공 장소에서 들을 수 없었던 캐럴을 올해에는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올 겨울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사다난했던 2015년, 흥겨운 캐럴과 함께 남은 해를 더욱 즐겁고 신나게 지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늘 소개한 곡이 거리에서 들려 오면 ‘맞다! 이거 포스코ICT 블로그에 나온 노래였지!’ 라고 떠올려 주신다면 바랄 게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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