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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떴다] 양해영 Jr. Manager의 광양적응기

포스코DX 2016. 2. 22. 17:18



첫 출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낯선 환경에서 시작되는 직장 생활! 사회 초년생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새로운 집단은 일원이 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던 그때 그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솟구치는 열정과 불타오르는 의지로 중무장한 신입사원이라고 해도, 하루 아침에 정든 집과 가족들을 떠나 먼 타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터. 포스코ICT 입사 1년 차를 맞이한 양해영 주니어매니저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귀한 여자 신입사원으로 광양 사업소에 첫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광양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남 직원이 대부분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여직원으로 생활해 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처음 해보는 직장 생활에 대한 설레임과 ”이 곳에서 Smart한 인재로 잘 성장 할 수 있겠지?” 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만감이 교차했던 하루의 시작이었습니다.


광양 사무소 식구들과의 첫 인사 자리,

오랜만에 등장한 여자 신입사원이라서 그런지 사무실의 모든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처음에는 많은 시선과 관심이 조금은 어렵고 부담스럽기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때의 영광을 조금 더 즐길걸” 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들 저를 편하게 대해 주고 계십니다. 하지만 이런 편한 관계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건 아니겠죠? 저만의 적응 비법을 공개해 드리면 그건 바로 “인사” 입니다.





“인사는 생활의 기본이다” 회사 입사 초기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 오고 있는 저만의 생활 신조 인데요. 처음 회사에 입사해 사무실과 현장을 오가며 모르는 분들을 만났을 때 항상 웃으며 인사를 건넸었는데 그렇게 주고 받는 인사가 서로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에너지가 되어 주었습니다. 광양의 경우 회사 내 여직원의 수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살갑게 건네는 인사가 긍정적 분위기 형성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회사에 들어와 좋았던 또 다른 점은! 바로 꿈에 그리던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것!

나만의 소품과 노트북, 다이어리로 채우진 책상을 보며 이게 바로 직장인만이 느낄 수 있는 기분일까 하면서 어깨가 으쓱하기도 하고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회사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회사 생활의 희노애락을 함께한 책상과 목에 걸린 사원증을 보면서 처음 회사로 출근했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하던 순간의 감정들이 회사 생활을 헤쳐 나가는데 큰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회사원이 되기 전, 제 평범한 20대와 마찬가지로 주말엔 친구를 만나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이곳 저곳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 때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았던 때라 라떼아트 같은 취미 생활도 즐겼었는데요! 포스코ICT 입사 후 광양Life를 시작하게 되면서, 문화 생활의 한계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저를 멘붕에 빠뜨린 건 광양에 영화관이 없다는 사실! 30분 거리의 순천 시내에 영화관이 있기 했지만 차가 없는 저에게는 시간과 비용적인 면에서 비효율적인 사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제가 가지고 있었던 문화 생활의 패턴을 과감하게 버리고, 광양에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재미 거리를 찾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광양 5일장! 광양에서는 매월 1일~6일 장이 서는데요. 온갖 과일이나 화분을 싣고 트럭들이 장사를 하기도 하고 아동복부터 등산복까지 다양한 옷들을 팔기도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답니다. 특히 대형 마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 광양 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덤’의 정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죠!





광양 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롭게 생긴 또 다른 취미는 바로 다육 식물 키우기! 평소 화분이라는 걸 키워 본적이 없는 저였지만, 다육 식물을 키우면서 그 매력에 폭 빠져 버렸습니다. 식물이 조금씩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 나도 잘 성장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얻게 되고 별 탈 없이 예쁘게 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하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집 근처 공원에서 자연 경관을 즐기면서 산책 겸 가벼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광양의 경우 제철소나 지역 어느 곳에서든 다양한 종류의 꽃을 계절별로 볼 수 있어 금새 기분 전환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시 사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광양의 조경 역시 광양Life의 매력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





회사 생활과 함께 시작된 광양 Life! 처음에는 조용해서 할 일 없는 동네라 생각했지만, 조금씩 다른 시각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광양만의 새로운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형 뽑기에 능통하신 선배님들 덕분에 적은 지분 투자로 귀여운 인형도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아름다운 동료애가 넘치는 광양에서 저만이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특권인 것 같네요!






광양에서의 주말은 대체적으로 여유로운 시간 속에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것들을 하곤 하는데요! 밀린 드라마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집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서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행복한 주말 시간은 동기들과 함께 할 때인 것 같습니다.





가까운 곳으로 함께 여행을 가기도 하고 치맥 파티도 하며 돈독한 동기애를 쌓을 수 있는 시간이니까요! 자주 볼 수는 없지만 기회될 때 한번씩 보니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더라구요!  회사원이 되고 마음에 참 많이 와닿는 그 말

“동기사랑 나라사랑 입니다 ♥”











광양에서 근무한다고 하면 걱정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적어 많이 심심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그렇게 걱정만 한다고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겠죠? 그래서 제가 선택한 건 바로 “생각의 전환” 입니다!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도 하고 취미 생활도 만들면서 말이죠 :D



그리고 제가 광양에서 찾은 가장 큰 보물은 어딜 가나 느낄 수 있는 “가족 같은 인정(人情)” 인데요. 혼자 자취하는데 밥은 잘 챙겨 먹는지, 어디 불편한 부분은 없는지 챙겨 주시는 주변 분들의 배려가 힘든 타지 생활을 잘 견뎌 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나 정신적인 멘토가 있다면 그것 또한 광양 적응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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